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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희 의원은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통합은 기존 행정의 결정을 모두 초기화하는 것이 아니다”며 “통합 이전에 추진해 온 사업의 연속성과 계속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질문을 시작했다.
먼저 전남기록원 건립 사업과 관련해 윤 의원은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타당성 용역 과업지시서에 ‘옛 광주광역시 내 공유재산 입지 조건 분석’ 이 슬그머니 포함됐다”며 “이는 장흥 옛 도립대 캠퍼스로 확정되었던 당초 결정을 뒤집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려는 꼼수이자 장흥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합특별법의 기본 원칙인 행정의 연속성과 계속성을 담보해야 한다”며 “이미 확보된 장흥 옛 도립대 부지를 활용해 전남기록원 본원을 장흥에 두고 광주권의 수요를 더하는 방향으로 과업지시서와 사업계획을 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통합소방본부 주청사 입지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 무안에 있던 전남소방본부가 장흥으로 이전한 핵심 이유는 전남 전역 어디든 1시간 이내에 출동해 도민의 생명과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며 소방 지휘체계는 행정 편의가 아닌 27개 시·군·구 전체의 재난 대응 효율성을 기준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흥에는 이미 소방교육대와 국민안전체험센터 등 안전 인프라가 집적되어 있음에도, 단순히 컨트롤타워 역할을 내세워 본부를 광주로 옮기려는 것은 공무원들의 생활 여건만을 고려한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고 꼬집으며 기존 기반을 연계한 장흥 중심의 통합 소방·안전 거점 조성을 제안했다.
윤 의원은 농업 정책에서도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흥 간척지에서 발생한 벼 염해 피해 사례를 제시하며 농업용수 부족과 해수 유입 문제 등으로 농경지 말단부까지 물이 공급되지 않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첨단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도농 복합도시의 근간인 농업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통합특별시의 농업 경쟁력과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할 농업기금 조성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다.
끝으로 윤 의원은 “통합특별시의 행정이 대도시로의 ‘집중’에만 매몰돼서는 안 된다”며 “각 지역이 가진 강점을 살리고 기능에 가장 적합한 곳에 인프라를 배치해 서로 긴밀하게 연결해야 진정한 상생과 더 강한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초 준비했던 축산농가 경영안정 관련 질의는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했으나, 담당 부서와 현장 간담회를 통해 농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식 기자 pkc0070@naver.com
2026.10.13 17: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