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넷온 '6억 원 분쟁' 격화… "기술 부족" 해명 vs "특허 검증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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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우건설-넷온 '6억 원 분쟁' 격화… "기술 부족" 해명 vs "특허 검증 정황"

- 넷온 “회장실 면담·특허 자료 요구 등 주도적 검토 기록 존재… 해명 설득력 떨어져”

​- 대우건설 “경영 불투명·대여금 성격” 기존 입장 고수… 검찰 보완수사서 실체 규명 전망

AI 생성 이미지 (사진= KJA 뉴스통신)
[클릭뉴스] 지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주)넷온과 대우건설 관계자 간 6억 원 대 자금 거래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우건설 측의 해명이 당시 정황 증거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대우건설 측은 해당 자금 거래의 성격에 대해 "넷온의 기술력 부족과 경영 불투명성, 계약 위반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주주 권리 행사가 어려웠다"며 6억 원은 대여금 성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넷온 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당시 상황은 단순 대여 검토를 넘어선 단계적 사업 협력 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넷온 측은 정원주 회장과의 직접 면담이 성사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 회장 측의 요청에 따라 안면인식 핵심 기술 및 특허 관련 검증 자료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실무진 간 메신저 대화에서도 기술 공유와 사업 추진을 둘러싼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정황이 확인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최고위 경영진 면담과 특허 검증까지 거쳤음에도 이제 와서 '기술력 부족'을 사유로 내세우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며, 책임 회피성 자의적 해석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초기 지분 투자 및 사업 협력 목적으로 논의되던 자금이 사후 대여금 형태로 전환되고 특허권 및 지분이 담보로 설정된 경위에 대해서도 양측의 시각이 대립하고 있다. 넷온 명홍철 대표는 최근 정 회장을 상대로 사법당국에 고소장을 제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반면 대우건설 측은 "지분 30%에 해당하는 대금을 정상 지급했으며 일체의 위법 행위는 없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검찰이 해당 사건에 대해 보완수사를 지시함에 따라 수사기관은 당시 오간 특허 검토 문서, 메신저 대화 내역, 금융 거래 흐름 등을 바탕으로 6억 원의 법적 성격과 투자 유치 과정의 실체적 진실을 가릴 예정이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