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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의 첫날은 축하보다 재난 대응이 우선이었다.
지난 1일 새벽 광주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자 신 구청장은 예정됐던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용강동과 드론공원, 구 산동교, 신안동 등 침수 취약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북구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도 빗물 누수가 발생하면서 실내 취임 행사 역시 모두 취소됐다.
신 구청장은 현장 점검을 마친 뒤 집무실로 복귀해 사무인수서에 서명하고 민선 9기 첫 결재로 **'수해 취약지역 예방 종합계획'**을 승인했다. 이어 구청 신관 1층 로비에서 약식 취임식을 갖고 공직자들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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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2일부터 5일까지는 국·소별 주요 업무보고를 받으며 민선 9기 핵심 공약과 당면 현안을 점검하고 부서별 업무를 정비하는 데 집중했다.
본격적인 현장 행보는 6일부터 시작됐다.
신 구청장은 '구청장 현장 소통데이'를 운영하며 관내 27개 동을 직접 찾아 주민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첫 일정으로 중흥동과 중흥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주민과 자생단체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생활 불편과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이어 7일에도 동 행정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등 '주민이 주인인 북구'를 위한 현장 행정을 본격화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보도 이어졌다.
8일에는 침체된 전남대학교 후문 상권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골목상권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신 구청장은 상가 공실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하고, 상인과 전문가, 청년, 구의원 등이 참여하는 민·관·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상권 활성화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같은 날 청년·대학생 타운홀 미팅도 열렸다.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청년 창업가, 소상공인, 문화·체육·복지 분야 청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첫 경력과 취업, 야간 귀가 안전, 청년정책 정보 접근성, 전남대학교 상권, 은둔·고립 청년 지원, 생활창업 등 다양한 의견이 제안됐다.
이 자리에서 '청년정책수정단'이 공식 출범했으며, 청년정책월드컵을 통해 청년들이 직접 우선 추진 정책을 선정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신 구청장은 "청년은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북구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라며 "듣고 끝내지 않고 민선 9기 청년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9일째인 9일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AI 시대에 대응하는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을 최종 정비했다.
경제도시, 주민주권도시, 활력도시, 복지도시를 중심축으로 하는 미래 비전을 마련하고, 주민 참여와 민생경제 회복, 청년 정책, 안전한 도시 조성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취임식을 취소하고 수해 현장으로 향했던 첫날부터 주민과 청년을 직접 만나고,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회복 방안을 모색한 지난 9일간의 행보는 신수정 북구청장이 민선 9기 구정을 '현장 중심 행정'과 '주민 참여 행정'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시간이었다.
민선 9기의 첫걸음을 내디딘 신수정 북구청장이 앞으로 주민과의 약속을 어떤 성과로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광주미디어포럼 공동취재단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2026.07.10 14: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