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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립도서관은 ‘김제에서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2층 일반자료실에서 김제 출신 작고 문인 임영춘 작가와 정양 시인을 조명하는 ‘김제, 문학이 머문 그 자리’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대표 작품과 생애를 비롯해 고향과 작품의 배경이 된 김제의 모습, 활동 당시의 사진과 관련 자료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책과 기록을 통해 지역 문학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김제가 품고 있는 문학적 자산의 가치를 되새긴다는 취지다.
특히 전시가 시작된 이후 두 작가를 기억하는 제자와 문학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전시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작가들의 작품과 자료를 살펴보고 추억을 나누기 위해 전시장을 찾은 문학계 인사들은 자신이 간직해 온 사진과 자료 등을 제공하며 두 작가의 삶과 문학세계를 시민들에게 전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임영춘 작가는 1932년 김제 광활면에서 태어나 소설가이자 교육자로 활동했다.
대표작 ‘갯들’은 일제강점기 간척과 수탈 속에서 살아가는 농민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김제의 갯벌과 농촌을 배경으로 지역의 역사와 민중의 삶을 문학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양 시인은 1942년 김제에서 태어나 교사와 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평생 문학과 교육의 길을 걸었다.
1968년 ‘천정을 보며’ 가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문단에 나왔으며 ‘까마귀떼’, ‘살아 있는 것들의 무게’, ‘길을 잃고 싶을 때가 많았다’등 다수의 시집을 남겼다.
모악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백석문학상, 구상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활동했다.
특히 정양 시인은 전북의 토박이말과 지역의 정서를 시에 담아내며 자신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했고 후학을 가르치며 지역 문학인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남겼다.
지난 2025년 별세한 이후에도 그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학술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전시장에는 두 작가의 책과 함께 생전 활동 모습, 제자들과 함께한 사진, 작품과 관련된 자료 등이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이 책 속에 남은 문학뿐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온 작가들의 삶과 사람들을 함께 만날 수 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지역을 대표했던 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우리가 살아가는 김제라는 공간이 문학적으로 얼마나 깊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느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작가와 책, 이야기를 발굴하고 기록해 김제의 문학과 문화자산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임영춘, 정양 작가님은 김제의 삶과 정서를 문학으로 기록하고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 소중한 지역의 문인”이라며 “이번 전시가 두 분의 문학적 발자취를 기억하고 그 정신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시민 여러분도 도서관을 찾아 김제가 낳은 문인들의 작품과 삶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클릭뉴스 pkc0070@naver.com
2026.10.06 1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