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향 나주, 김천일 의병장 창의 제434주년 추모제향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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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향 나주, 김천일 의병장 창의 제434주년 추모제향 봉행

정렬사서 근왕의병 창의 정신 기리며 호국·충절의 가치 되새겨

의향 나주, 김천일 의병장 창의 제434주년 추모제향 봉행 (나주시 제공)
[클릭뉴스] 전남 나주시가 전국 최초 근왕의병을 일으킨 문열공 김천일 선생의 숭고한 애국·충절 정신을 기리며 의향 나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계승하고 호국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추모의 시간을 마련했다.

1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정렬사에서 한국 의병 정신의 표상인 문열공 김천일 선생의 창의 제434주년 추모제향을 봉행했다.

김천일 선생 추모제향은 1592년 임진왜란 발발 이후 음력 5월 16일 나주 금성관 망화루 앞에서 전국 최초로 근왕의병을 조직하고 창의했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매년 봉행하고 있다.

이날 제향에는 초헌관인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아헌관 박중환 남도의병역사박물관장, 종헌관 김병윤 언양김씨 서울대종회 명예회장과 정렬사에 배향된 호국·충절 인물들의 문중, 나주 지역 유림, 시민, 군인, 진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올해 추모제향은 전문 해설을 통해 제례의 의미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대형 모니터를 활용한 제례 생중계와 시민 분향을 함께 진행해 참석자들이 의병 정신을 더욱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추모의 장으로 운영했다.

김천일 선생은 1537년 현재의 나주시 송월동에서 태어나 1592년 4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같은 해 5월 16일 금성관 망화루 앞에서 의병 출정식을 하고 전국 최초로 근왕의병을 일으켰다.

이후 북진해 서울 수복에 큰 공을 세워 선조로부터 창의사 칭호를 받았으며 1593년 진주성 전투에서 3천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왜군의 대대적인 공격에 맞서 끝까지 항전하다 성이 함락되자 큰아들 김상건과 함께 남강에 몸을 던져 순절했다.

선생은 이후 1618년 영의정에 추증됐으며 1640년 나주 정렬사와 진주 창렬사에 배향됐고 1681년에 ‘문열’ 이라는 시호를 받았다.

나주시 대호동 금성산 동편에 위치한 정렬사는 문열공 김천일 선생을 비롯해 승지공 김상건, 충민공 양산숙, 관해 임회, 후조당 이용제 등 5인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경내에는 1626년 건립된 정렬사비와 유물관 등이 조성돼 있으며 의병 정신을 계승하는 대표적인 호국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추모제향을 비롯한 다양한 보훈·역사 문화 사업을 통해 김천일 선생의 구국정신과 의병 정신을 널리 알리고 의향 나주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계승 및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라의 위기 앞에서 누구보다 먼저 의병을 일으켜 조국을 지켜낸 김천일 선생의 애국과 충절의 정신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의향 나주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의병 정신을 미래세대에 올바르게 전승하고 지역의 소중한 역사 문화유산으로 계승·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철 기자 pkc00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