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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부터 10일까지는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연계한 《프랑스 영화 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국내 미개봉 프랑스 영화를 상영하고, 영화를 매개로 건축·미술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강의를 함께 선보인다. 5월 6일(수) 19시에는 <여름의 랑데부> 상영 후 장수아 도시건축연구소 디트라스 대표(프랑스 건축사, HMONP)가 ‘센강은 파리를 가로지르고’를 주제로 강의한다.
5월 7일(목) 18시 30분에는 <환송대, 다섯 번째 샷> 상영 후 이화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1958년, 북한에서 영화를 만든 프랑스 감독들’을 주제로 냉전기 프랑스와 북한 영화인의 교류를 조명한다. 5월 8일(금) 14시에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파티마가 사랑한 계절> 상영 후 이상훈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사장이 ‘남과 여, 프랑스와 세계의 아이콘들’을 주제로 강연하며, 5월 9일(토) 17시에는 <그랑다르슈의 이름 없는 남자> 상영 후 기획자·연구자인 조한울이 ‘이름 없는 예술 노동자의 초상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5·18광주민중항쟁 46주년을 맞아 GIFT는 두 가지 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5월 16일(토) 16시 30분에는 《윤이상 음감회: 화염 속의 천사》가 진행된다. 1980년 광주민중항쟁 소식을 독일에서 접한 윤이상은 이듬해 이를 추모하는 관현악곡 <광주여 영원히>를 발표했다. 국가 폭력과 거대 역사의 아픔을 음악으로 증언해 온 작곡가의 생애와 음악 세계를 철학자 양진호(인문학교육연구소)의 강연으로 함께 들여다보고, 이번 자리에서 <광주여 영원히>를 직접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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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일) 13시 30분에는 《아시아의 뼈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학살당한 오키나와 민중의 뼈를 발굴하는 과정을 기록한 오쿠마 카츠야 감독의 다큐멘터리 <뼈를 발굴하는 남자>를 상영하며 아시아 각지에서 이름 없이 묻힌 역사적 희생을 함께 기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는 5·18 이후 광주가 기억과 진실의 복원을 위해 걸어온 길과도 깊이 공명한다. 영화 상영 후에는 <아시아 영화 인문 포럼: 이름 없는 뼈와 기억을 발굴하는 사람들>이 진행되며, 오쿠마 카츠야 감독이 직접 참석하여 <뼈를 발굴하는 남자>의 제작기를 발제한다. 이국언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이 토론에 참여하고, 메이지가쿠인 대학의 김은애 연구자가 진행을 맡는다.
5월 9일(토) 14시 30분에는 한국 독립영화의 주요 작품을 재조명하는 기획 《빌러비드: 한국 독립영화 베스트》의 일환으로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상영하고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한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상훈 이사장은 “영화는 단지 이야기를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함께 나눠야 할 질문을 던지는 공간”이라며, “5월 한 달간 준비한 프로그램들이 광주 시민들과 역사적 기억, 예술적 사유를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화 관람 후 시네토크·GV 참여를 권장하나, 강연만 별도로 참석하는 것도 환영한다. 자세한 시간표와 상영작 정보는 GIFT광주독립영화관 인스타그램(@gjcinema)과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무비애(https://moviee.co.kr/)에서 가능하며,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2026.05.04 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