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정연구원 정책브리프 12호 발간, 공간 데이터로 본 전주시 기후위기 리스크와 적응정책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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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정연구원 정책브리프 12호 발간, 공간 데이터로 본 전주시 기후위기 리스크와 적응정책 방향

전주시 폭염·홍수 기후위기 리스크를 100m 격자 단위로 분석

전주시청
[클릭뉴스]전주시정연구원(원장 박미자)은 기후 위기 대응의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브리프 12호 ‘공간 데이터로 본 전주시 기후위기 리스크와 적응정책 방향’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 이번 정책브리프는 최근 폭염과 홍수 등 기후 위기가 일상적·복합적 위험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기존 기초지자체의 기후 위기 리스크평가가 지닌 정성적·목록화 중심 한계를 지적하고, 공간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리스크 진단 필요성을 제기했다.

브리프에서는 전주시의 기후 위기 리스크를 행정동 평균이 아닌 생활권 단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특히 도심 고밀 주거지역과 관광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위해성·노출성·취약성이 중첩되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폭염 리스크의 경우, 중앙동·풍남동·노송동·팔복동 일대가 현재와 미래 모두 고위험 지역으로 진단했다. 홍수 리스크 역시 일부 저지대나 과거 침수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불투수면 비율과 노후 건축물, 인구 밀집이 결합 된 생활권을 중심으로 높게 평가했다.

또 폭염·홍수 적응시설의 공간 분포를 리스크 지도와 중첩 분석한 결과, 일부 지역은 리스크 수준에 비해 무더위 쉼터, 그늘막, 저류·배수시설 등 핵심 적응시설이 부족한 ‘대응 공백 지역’으로 나타나 향후 정책 개입의 우선 대상지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정연구원은 이번 브리프가 IPCC 제6차 평가보고서의 리스크 개념을 기초지자체 수준에 적용해 위해성·노출성·취약성에 더해 전주시의 적응시설에 기반한 대응 능력을 포함한 종합 리스크 분석을 수행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정책브리프를 통해 전주시 기후위기 적응대책이 부문별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공간 기반 우선 관리지역 설정과 맞춤형 정책 투입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연구책임을 맡은 이승한 연구위원은 “기후위기 적응정책은 선언적 계획이 아니라, 어디에, 왜,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이번 정책브리프가 전주시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과 향후 예산·사업 우선순위 설정에 실질적인 참고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정책브리프는 전수시정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릭뉴스 pkc00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