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GO! 걷GO! 플로깅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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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줍GO! 걷GO! 플로깅 봉사!

- 유네스코 광주전남협회, 고려인마을서 따뜻함을 함께 만드는 연말 플로깅 활동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광주전남협회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일대서 플로깅 활동 사진
[클릭뉴스] 12월 10일(수)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광주전남협회(협회장 김수관)는 고려인마을종합지원센터 일대에서 ‘줍GO!, 걷GO!’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며 연말을 맞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전했다.

플로깅은 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시민활동으로, 협회는 최근 기후·환경 의제를 시민참여형 봉사와 연결해 지속적인 실천운동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날 협회 산하 6개 클럽 회원들은 환경정화뿐 아니라 고려인마을 주민과의 교류에도 의미를 두고 참여했다. 거리 청소에 앞서 마련된 차담 시간에서는 지역사회와 협회의 연계 활동을 점검하고 기부 물품을 전달하며 공동체적 연대의 가치를 확인했다.

이어 마을 일대를 걸으며 환경정화에 나선 회원들은 “쓰레기를 줍는 작은 행동이 도시를 바꾸는 시작”이라는 유네스코 실천의 의미를 직접 체감했다.

참가자들은 고려인 미술가 문 빅토르 작가를 만나 예술을 통해 남겨진 고려인의 기억과 정체성을 들었으며, 고려인 역사박물관과 한글문학기획전 코리아 드림을 둘러보며 이주 공동체가 겪어온 도전과 희망을 새롭게 인식했다. 이 과정에서 회원들은 “환경 봉사와 인권·문화 이해가 서로 연결된 활동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수관 협회장은 매주 이어온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고려인광주진료소 내 상무수치과진료소를 방문해 의료 지원 활동을 살폈다. 그는 “지역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 돕는 것이 유네스코 활동의 핵심”이라며 “광주전남이 포용과 상생의 도시로 나아가도록 협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플로깅 행사는 환경, 문화, 나눔이 조화를 이룬 참여형 봉사모델로서 지역사회에 또 하나의 긍정적 메시지를 남겼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