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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견학은 기후위기 대응과 안정적인 양파 재배 기반 마련을 위해 선진 농업기술과 현장 적용 사례를 배우고, 무안군 농가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지대로 농업회사법인은 지력 회복과 친환경 농업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선보였다.
이곳은 과도한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으로 저하된 토양을 체계적으로 배양·증진하여 생산성과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숯을 활용해 pH 불균형·염류 집적 등 오염된 토양 특성을 개선해 잔류농약 없는 건강한 토양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숯을 통한 탄소 고정 효과는 국가 탄소중립 정책과도 맞닿아 있어, 농업 현장에서의 온실가스 저감과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날 현장에서는 흥농종묘 이계익 대표가 강사로 나서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했다. 이 대표는 “양파농사 30~40년 경력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토양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토양 전염병원균에 따른 연작장해 문제, 기후변화에 따른 날씨 예측과 기동성 있는 대처법, 갈수록 심해지는 병해충 관리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좋은 종자가 우선이 아니라, 땅을 살리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미발효 퇴비와 화학비료 과다 살포를 경계하고, 재식거리 조정(12구 → 8구 재배) 등 땅의 회복을 위한 실천 방안을 강조했다. 그는 “양파 농사를 두 배로 생산할 수 있다면 땅을 살 수 있다”며, 농업인 스스로 토양 생태계 복원과 땅살리기에 전념해야 함을 역설했다.
무안군 농민들은 이번 견학과 강의를 통해 냉해 및 이상기후 대응형 재배기술 습득, 지역 브랜드화 전략 학습, 스마트·친환경 농업 시스템 이해, 토양 회복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 경영의 필요성 등을 확인했다.
홍백용 지회장은 “이번 영광군 견학은 기후위기 대응은 물론, 농업의 근본인 ‘땅살리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자리였다”며 “무안 양파의 미래 경쟁력은 토양 건강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모든 농민이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견학은 무안군 양파농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농업 모델을 학습하고, 고품질 양파 생산과 브랜드화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2026.01.13 01: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