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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수)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광주전남협회가 주관하고 전라남도교육청 국제교육원과 (사)한국원자력국민연대 전남본부가 협찬한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이 광주의 대안학교 ‘지혜교육공동체’에서 열렸다.
이날 문화교실에서는 프랑스 출신의 외국인 강사가 참여해 자국의 문화는 물론, 프랑스와 한국의 원자력 이용 현황에 대한 소개까지 더해졌다. 특히 강사는 “한빛원자력발전소의 에너지 전시관을 견학한 경험을 통해 한국의 원자력 정책과 안전관리 수준을 알게 되었고, 이를 문화교육과 접목해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문화교실이 열린 ‘지혜교육공동체’는 인문학 중심의 교육으로 잘 알려진 대안학교로, 지난해 ‘세계인권도시포럼–유네스코 마스터 클래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03년 처음 시작된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은 지구촌의 다양한 사람들과 직접 만나고,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데 기여해 왔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부터는 단순한 문화소개를 넘어, 지역 특성과 글로벌 이슈를 연결한 융합 교육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문화적 감수성과 더불어 에너지, 환경, 국제 협력이라는 키워드를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
유네스코 광주전남협회 김수관 협회장은 “앞으로는 유네스코의 기본 이념을 넘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까지 아우르는 교류의 장으로 CCAP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세계시민교육과 지역문화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동시에 실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협찬을 맡은 한국원자력국민연대는 원자력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청소년 진로탐색, 찾아가는 원자력 안전공감교실, 외국인 대상 체험 프로그램 등도 확대 운영하며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기철 기자 pkc00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