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9만명 운집…11일까지 대장정 루나·이충주 ‘왕후, 장화’ 열연, 드론 라이트쇼·불꽃쇼로 개막 절정 박기철 기자 pkc0070@naver.com |
| 2026년 10월 08일(목) 0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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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송이 가을꽃이 펼쳐진 영산강정원에서 낮에는 체험과 정원을 즐기고 밤에는 드론과 불꽃쇼,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을 만끽하며 영산강의 가을을 온몸으로 즐겼다.
8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막을 올린 ‘2026 나주영산강축제’에 개막 첫날 약 9만명이 방문하며 축제장을 가득 메웠다.
축제 개막 전부터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한 대규모 꽃단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며 관심을 모은 가운데 평일임에도 개막 당일 영산강정원과 주변 일대에는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영산강정원과 영산강 둔치, 들섬과 동섬 일원에 펼쳐진 억만송이 코스모스를 비롯해 해바라기, 백일홍, 댑싸리, 메밀 등 다채로운 가을꽃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축제장 하늘잔디광장에 마련된 포토존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영산강에 서식하는 수달을 형상화한 ‘영달이’를 비롯해 다양한 토피어리가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었고 드넓은 잔디광장에서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여유로운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영산강축제와 연계해 열린 ‘2026 나주농업페스타’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나주배와 쌀, 한우, 고추 등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홍보·판매 공간과 함께 고구마 수확, 벼 탈곡 등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놀이와 학습을 함께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농업페스타존에서는 포토존 인증사진을 촬영한 방문객에게 키캡 키링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돼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해가 지면서 개막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으며 영산강정원 주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출연하는 축제 주제공연 뮤지컬 ‘왕후, 장화’ 가 펼쳐졌다.
‘왕후, 장화’는 고려 태조 왕건과 나주 출신 장화왕후의 역사적 인연을 모티브로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로 지난해 처음 선보인 작품을 올해 전면적으로 새롭게 다듬어 이야기의 흐름과 인물의 감정선, 음악과 무대 연출을 한층 강화했다.
장화왕후 역을 맡은 루나는 탄탄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인물의 삶과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냈고 왕건 역의 이충주는 깊이 있는 연기와 가창으로 왕건의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주제공연이 끝난 뒤에는 영산강 밤하늘을 무대로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쇼가 이어졌다.
수많은 드론이 음악에 맞춰 하늘을 비행하며 영산강과 나주의 역사, 미래 비전을 다양한 빛의 이미지로 표현했고 이어 형형색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개막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관람객들은 영산강 위로 펼쳐진 빛과 불꽃의 장관을 바라보며 박수와 환호로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가수 박지현과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이어갔다.
박지현은 시원한 가창력과 활기찬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흥을 돋웠고 홍지민은 폭발적인 성량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였다.
개막 첫날 9만명이 찾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2026 나주영산강축제’는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8일에는 아이비와 조권, 마이클리가 함께하는 ‘뮤지컬 드라마틱쇼’를 비롯해 나주시립합창단의 대표 창작음악극 ‘아랑사 아비사’, 이전공공기관 동아리 공연과 ‘따로 또 같이 오케스트라 16’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축제 기간에는 날짜별 대표공연과 함께 어린이·가족 체험, 나주농업페스타, 영산강 가족정원 페스티벌, 미식과 전시 등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나주시는 축제기간에 많은 방문객이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무료 직행 셔틀버스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나주시청과 한전KDN 앞, 영산포둔치체육공원 등 3개 권역에서 축제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약 10분 간격으로 중간 정차 없이 운행되며 축제장까지 약 15분 내외에 이동할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아 아름다운 영산강에서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과 함께 가을의 추억을 만들게 돼 매우 뜻깊다”며 “영산강은 오랜 세월 나주의 삶을 품고 역사와 문화를 키워온 강으로 이제 나주는 이곳에서 국가정원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축제는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수준 높은 공연을 비롯해 억만송이 가을꽃, 농업의 수확과 기쁨을 나누는 나주농업페스타, 정원 속 또 하나의 축제인 영산강 가족정원 페스티벌 등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오는 11일까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나주에서 행복한 가을 추억을 가득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기철 기자 pkc007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