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도갑사 위로 피어난 공중정원

고요함 속에서 펼쳐지는 곡예의 향연

클릭뉴스 pkc0070@naver.com
2026년 09월 21일(월) 12:45
천년고찰 도갑사 위로 피어난 공중정원 (영암군 제공)
[클릭뉴스] 오랜 시간 다양한 예술 장르와 결합해 영역을 넓히며 진화한 넌버벌 퍼포먼스가 지난 19일 열린‘제21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에서 짧고 강렬하게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신선함을 선사했다.

천년고찰 도갑사에서 퍼포머들의 동작에 감정을 담아 선보인 이번 넌버벌 퍼포먼스 프로그램은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새로운 취향을 충족시켰다.

특히 산사의 공간을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한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1세대이자 마지막 남은 원로 곡예사 ‘안재근’의 서커스 무대로부터 시작됐다.

그동안 공연예술 장르로 조명되지 못한 서커스로 도선국사 문화예술제에 참여하며 동시대적 고찰을 작품 속에 담아내었으며 놀라움과 긴장, 그리고 웃음을 유발하며 관객들을 끌어당겼다.

또한 이번 공연은 단순히 관람객들의 여흥을 위한 소비재로서의 기능을 넘어서 기예의 완결성에서 스펙터클을 특징으로 보여주며 작품 안에서 관람객마다의 경험과 관점, 기억 등을 매개로 다양한 생각의 지점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이어서 요술배낭의 ‘퍼펫박스’작품은 광대를 중심으로 인형과 오브제가 이야기가 되어 관객들과의 연결을 중시하며 관객과의 상호 작용 속에서 의미를 확장했다.

특히 사찰 내의 마당에서 함께 어우러지고 관객과의 호흡을 통해 다양한 인형들은 형식과 문화적 배경은 다르지만, 움직임을 중심에 두고 관객의 몰입을 끌어낸다는 공통점을 지니며 도갑사를 찾은 아이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에 충분했다.

또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 무지개 풍선상점의 ‘풍선아트’는 형식과 문화적 배경은 넌버벌 퍼포먼스와 다르지만 벌룬을 매개 중심에 두고 관객들의 몰입을 끌어낸다는 공통점을 지니며 하나의 콘템포러리 퍼포먼스로 인지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번 넌버벌 퍼포먼스 프로그램을 기획한 영암문화관광재단 축제도시팀 오세헌 팀장은 “관객 참여를 유도해 수동적 관람 형태에서 벗어나고 도갑사 현장을 살려내며 생동감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넌버벌 콘텐츠들이 도선국사 문화예술제의 흐름 속에서 살아 움직이도록 기획했고 공간이 주는 힘과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들은 앞으로 산사에서 기획하는 다양한 문화행사에서 새로운 공연 형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했고 무형의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마음,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언젠가는 뉴-노멀이 될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지난 25년 11월 월출산 도갑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21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며 넌버벌 퍼포먼스 중심으로 베트남 다낭 DNRT와의 문화 관광 콘텐츠 협력, 숲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을 기획했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 생태 관광 활성화 및 공동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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