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뿌리에서 피어난 서로 다른 한국화의 세계
클릭뉴스 pkc0070@naver.com
2026년 08월 05일(수) 10:20
충청남도 금산군 군청
[클릭뉴스] 언니 길정옥 작가가 소녀와 꽃, 적벽팔경의 시어를 통해 고향의 기억과 삶의 이야기를 풀어낸다면, 동생 길선숙 작가는 수묵의 결 위에 꿈속에서 다시 만난 적벽강과 자연의 위로를 펼쳐 보인다.

두 작가는 모두 한국화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고향을 바라보는 시선과 표현 방식은 서로 다르다.

길정옥 작가는 한국화에 글과 캘리그라피를 접목해 기억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길선숙 작가는 먹의 농담과 여백을 통해 자연이 지닌 생명력과 치유의 정서를 보여준다.

한 사람에게 적벽강은 오래된 이야기와 삶의 흔적이 머무는 공간이고 다른 한 사람에게는 꿈과 현실이 만나 희망과 치유로 되살아나는 풍경이다.

같은 고향과 한국화라는 공통의 뿌리를 지녔지만 각기 다른 감성과 화풍으로 적벽강을 바라본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특별함을 더한다.

이번 동시 개인전은 자매의 인연을 넘어 고향이 예술가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고 같은 한국화 안에서도 그 기억이 얼마나 다채로운 작품세계로 탄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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