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백범 김구의 해’ 맞아 3·1절 독립운동가 감사 나눔 - 3·1절, 독립을 외쳤던 그 자리에서…310개의 감사 주먹밥 나눈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
| 2026년 03월 04일(수) 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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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년 전, 청년의 나이에 불과했던 독립운동가들이 조국의 독립을 선언했던 역사적 현장인 탑골공원. 그 자리에서 오늘의 청년 세대가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낸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2026 백범 김구의 해’를 맞아 기획된 행사로,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억하고 세대 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의 주요 대상은 독립운동가 후손과 70세 이상 어르신들이다. 일제강점기와 전쟁의 시대를 살아온 세대에게 젊은 세대를 대표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직접 전하겠다는 취지로, ‘세대 간 존경과 기억의 나눔’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에서는 3·1절을 상징하는 의미로 총 310인분의 주먹밥이 제공된다. 주먹밥은 독립운동가들이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나누어 먹었던 소박한 음식에서 착안한 것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립의 주먹밥’ 형태로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이나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직접 손에서 손으로 음식을 전달하는 ‘hand-to-hand’ 방식의 나눔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감사와 기억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행사로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주최 측은 “1919년 3·1운동은 수많은 시민과 청년들이 함께 만들어낸 역사였다”며 “독립선언이 이루어졌던 장소에서 오늘의 세대가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하는 것은 3·1절의 의미를 ‘기념’에서 ‘실천’으로 이어가는 상징적인 행위”라고 설명했다.
또한 “독립운동의 정신은 과거의 역사로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세대가 기억하고 행동할 때 살아 있는 가치가 된다”며 “젊은 세대가 독립운동가와 그 시대를 살아온 어르신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동 자체가 오늘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독립정신의 계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가 독립운동가와 어르신들에게는 작은 위로와 감사의 시간이 되고, 젊은 세대에게는 역사적 책임과 기억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백범김구헤리티지가 주최·주관하며 코리아레거시가 후원하고 서울특별시 종로구가 장소 사용에 협조한다.
한편 탑골공원은 1919년 3월 1일 학생과 시민들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만세운동이 시작된 장소로,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