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G 글로벌2국, 콜롬비아 분쟁 피해자 연합 ASOVIAFOR와 MOU 체결

- 여성·피해자 주도 평화 연대, 남미 확산의 출발점 마련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2026년 01월 02일(금) 10:47
콜롬비아 분쟁 피해자 단체와 평화협력 MOU 체결(사진=IWPG 제공)
[클릭뉴스] 2026년 1월 1일(목)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2국(글로벌국장 이서연)은 콜롬비아의 분쟁 피해자 연합 단체인 ASOVIAFOR와 공식 미팅을 갖고,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SOVIAFOR는 콜롬비아의 장기화된 내전과 무장 분쟁 속에서 강제 이주, 가족 상실, 성폭력 등을 직접 겪은 여성 피해자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피해자 주도형 시민사회 연합이다. 콜롬비아 내 여러 지역에서 여성과 가족 단위 피해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동체 회복과 평화 구축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이 단체는 단순한 피해 지원을 넘어, 피해자의 기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역 공동체 치유와 여성의 사회적 참여 확대, 시민 대상 평화·화해 교육과 대화 촉진 등을 통해 지역 기반 평화 실천 모델을 구축하며, 콜롬비아 내 피해자 중심 시민사회 연대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협약은 국제 여성 평화 단체와 남미 지역의 분쟁 피해자 연합이 공식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특히 국가나 제도 중심의 접근을 넘어, 피해자와 여성 시민이 직접 평화의 주체로 참여하는 협력 모델을 남미 지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IWPG는 이번 MOU를 통해 구체적인 협업 사안은 추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으며, 향후 상호 신뢰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단계적인 협력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체결식에서 이서연 글로벌국장은 “평화는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지역의 연대를 통해 실천될 때 비로소 현실이 된다”며, “이번 협약이 분쟁의 아픔을 겪어 온 여성들과 지역사회가 스스로 평화의 주체로 설 수 있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평화교육과 지역 대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 기반 평화 이니셔티브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SOVIAFOR 대표 로시 알바니 페레스 벨알카사르(Rosi Albani Perez Belalcazar)는“IWPG와의 협업은 분쟁 피해의 중심에 있는 여성들에게 평화 이행 과정에서 실질적인 힘을 더하는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피해자들이 침묵의 대상이 아닌, 평화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MOU 체결은 콜롬비아를 넘어 남미 전반으로 여성·피해자 주도 평화 연대를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지역 사회에 뿌리내린 평화 실천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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