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완주군 최초 국가산단… 수소모빌리티 중심지 본격 2027년 착공 목표

클릭뉴스 pkc0070@naver.com
2025년 12월 26일(금) 10:59
수소특화국가산단부지
[클릭뉴스]‘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KDI(기획재정부 산하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이 신규 투자사업 및 자본출자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사전 타당성 검증·평가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완주군 최초의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으로, 2023년 선정된 15개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중 예타 면제 3곳을 제외하면 대구광역시에 이어 두 번째로 통과한 사례다.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은 2023년 3월 봉동읍 구암리 일원 약 50만 평 규모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10월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같은 해 12월부터 현장 실사와 기업 입주 수요 조사 등을 거쳐 예타 통과가 확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 결과, 경제성 분석(B/C)은 1.06으로 나타났으며, 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AHP 평가는 0.501으로 사업의 종합적 타당성이 인정됐다.

다만, 당초 봉동읍 구암리 일원 50만 평 규모로 예타를 의뢰했으나, 비상계엄과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국내외 경기 위축의 영향으로 초기 제시된 일부 기업의 입주 수요가 인정되지 않으면서 예타 통과가 불투명해졌고, 이에 20만 평 규모의 대안을 제시해 예타가 진행됐다.

그동안 완주군은 국가산단 유치를 확정하기 위해 지역구 안호영 국회의원,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중심으로 LH와 긴밀히 협력해왔다.

아울러 기획재정부와 KDI 관계자를 직접 만나 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여 왔다.

최초 계획보다 다소 축소된 규모로 추진되지만, 국토교통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1단계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수소 관련 기업을 우선 유치하여 2단계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완주군은 2020년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기업·기관 집적화 단지 조성, 수소도시 구축, 도 단위 수소산업 육성 용역, 대형 국책사업 기획 등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유일의 수소용품 법정검사지원센터, 사용후 연료전지센터 구축 등 인프라를 갖추며 중대형 수소모빌리티 및 수소저장용기 산업을 중심으로 한 특화단지 조성 기반을 확보해 왔다.

이와 함께 예비수소전문기업 지원사업 등 기업·기관 집적화를 위한 국책사업에도 지속 대응하고 있다.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단 예정지는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익산–포항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와 5개 일반국도가 인접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예타 통과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LH와 전북개발공사는 내년 상반기 산업단지 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국토교통부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보상 및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특화단지’ 지정 공모도 동시에 추진 중으로 내년 초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정될 경우 기존 완주 산업단지와 연계한 수소 상용모빌리티 기업 지원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 최초로 조성되는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 예타 통과는 수소산업을 완주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본격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규모는 조정됐지만 국가산단 유치라는 목표를 지켜낸 만큼 1단계 조성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유치 성과를 창출하고 향후 국가산단 및 일반산단 조성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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