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지역 청소년의 눈으로 그린 평화 그림

- IWPG 글로벌 2국 중동 4개국 참여..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성료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2025년 07월 10일(목) 09:15
[클릭뉴스] 6월 14일(토)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2국이 중동 4개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가한 제7회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국제대회 중동 온라인 예선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평화 실현을 위해 내가(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주제로, 예멘,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중동 4개국의 어린이와 학부모 100여 명이 각자의 시선으로 상상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전쟁과 고통이 아닌 희망과 조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참가 작품에는 전쟁의 상징인 탱크 대신 연필을, 철조망 대신 손을 맞잡은 사람들을, 폭탄 대신 흩날리는 꽃잎을 그리는 등 평화를 향한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담겼다.

또한 평화사랑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내 그림에는 학교와 책이 있다”며 “전쟁 대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평화로운 마을이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예선은 단순한 예술 행사를 넘어, 분쟁의 상흔을 겪은 중동 지역 청소년들에게 비폭력 시민의식과 평화 감수성을 함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행사에는 요르단 수라 매거진 마흐무드 알사불 대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TV, 아랍권 언론사 라자에드 기자 등 지역 언론인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레바논 미술포럼의 아흘람 베이둔 화가는 “예술은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공통 언어”라며 “오늘 여러분이 그린 평화는 세대 간 조화와 안정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회는 서울에 본부를 둔 IWPG가 주최한 뜻깊은 평화 문화 예술 프로젝트로, 참가자들은 각국을 대표하는 예술가이자 평화의 전령”이라고 전했다.

IWPG 글로벌 2국 이서연 국장은 “어린이들의 그림 속 손끝에는 미래가 담겨 있다”며 “이 작은 손에서 시작된 평화가 언젠가 전쟁을 멈추고 세상을 바꾸는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삼아 세상에 필요한 연대 확산, 평화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 지지와 촉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IWPG는 향후에도 각국 교육기관, 정부,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지역 맞춤형 평화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확산할 계획이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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