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영화인문주간 '무한텍스트로서 광주' 개최 - 14시간이 넘는 다큐멘터리와 기형도의 5・18기행산문 단편영화 상영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
| 2025년 04월 30일(수) 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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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월영화인문주간은 크게 주제영화상영은 5월 10(토) ~ 5월 11일(일)/ 5월 15일(목), 5월 17일(토)과 영화인문포럼 5월 16일(금)으로 구성된 행사이다.
《무한텍스트로서 광주》는 1995년 광주는 5‧18특별법 제정(12.19)과 광주비엔날레 개막(9.20)이라는 광주뿐 아니라 한국 정치사와 문화사에 굵직한 발자국이 시작된 해를 기점으로 ‘포스트 5・18체제’를 성찰하는 자리이다. 특히 작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AI와 인문도시를 표방하는 미래 광주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했다.
5월 16일 1시부터 시작되는 영화인문포럼은 이태호 명지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의 <1995년의 광주비엔날레와 5・18>이란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총 10명의 인문학자, 영화인들이 발제와 토론을 주고 받으며 5・18정신의 답습과 독점이 아닌 인류 패러다임 전환에 끝없는 영감을 주는 무한텍스트의 도시 광주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날 포럼의 종합토론은 인문도시 광주 위원회 위원장 김형중 조선대 교수가 이끌 예정이다.
주제영화상영은 5・18영화임에도 그 동안 광주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영화들을 발굴기획하였다. 기형도의 5・18기행산문에 모티브를 받은 <짧은 여행의 기록-광주> 는 2000년 전후 16mm필름으로 촬영되어 광주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부산 출신인 김백준 감독의 광주에 대한 부채의식이 만든 작품이다.
박성배 감독의 <망월동행 25-2>는 감독의 나래이션을 철저히 배제한 다큐멘터리로 무심한 망월동행 버스를 타고 가는 관객들에게 오로지 모든 판단을 맡기는 작품으로 2000년 광주비엔날레 시민워크숍 작품이다.
<진달래꽃을 좋아합니다>는 5・18 마지막 수배자인 윤한봉의 알려지지 않은 미국 망명 시절을 치밀하고 섬세한 연출로 복원해낸 작품으로 역사와 대결한 인간의 초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무엇보다〈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는 5년마다 개최되는 카셀도큐멘타에 관한 14시간이 넘는 다큐멘터리로 화려한 현대예술축제의 이면을 파헤친 작품으로 광주독립영화관이 무모한 시네필들을 위해 1박 2일동안 상영하는 극장에서 다시 만나기 힘든 영화이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상훈 이사장은 이번 《무한텍스트로서 광주》가 “광주는 우리뿐 아니라 미래 세대들이 살아가야 하는 도시이기에 접근성이 쉬운 영화와 인문학 포럼을 매개로 미래 광주의 비전을 공론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인문학자만이 아닌 시민, 청소년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또, 이번《무한텍스트로서 광주》를 함께 주최하는 전남대호남학연구원 정명중 원장 역시 “이번 5월영화인문주간은 그동안 광주와 지역연구 성과가 현실적인 정책과 연결되고 현장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이다”며 광주에 대한 미래 비전은 광주 여러 층위의 사람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현재 주제영화상영은 예매가 오픈되어 있고 예매는 디트릭스에서 가능하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