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하서면 문수마을 고 김금례 어르신
“생전 못 배운 한 풀어달라” 근농인재육성장학금 300만원 기탁 클릭뉴스 pkc0070@naver.com |
2025년 02월 14일(금) 1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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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하서면 문수마을 故 김금례(향년 86세) 어르신이다.
1937년생으로 평생을 무학자(無學者)로 살아오셨다는 고인은 살아생전 누군가 돈이 없어 배우지 못했다는 사연을 들을 때마다 본인의 일처럼 가슴 아파하셨다고 후손들은 전했다.
본촌에 거주하는 친지 김형수씨에게 본인 사후 평생을 일궈온 본인 소유 토지 200여평을 매매토록 해 매매금 중 300만원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후학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으로는 본인의 장례를 치러줄 것을 부탁했다.
고인의 명복을 비는 마음으로 후손들은 기꺼이 유지(遺旨)를 받들었다.
고인을 대신해 장학금 기부 증서를 수령한 친동서 박선녀씨와 손자 송진우씨는 “생전 배움의 유무와 상관없이 기품 있는 분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권익현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셔서 정말로 감사하다. 고인의 높은 뜻을 받들어 장학금을 값지게,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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