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영암왕인문화축제, 개막식 대신 ‘항해의 시작’ 으로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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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6 영암왕인문화축제, 개막식 대신 ‘항해의 시작’ 으로 패러다임 전환

형식보다 콘텐츠… 축제 본연의 프로그램에 집중

영암군문화관광재단
[클릭뉴스]전남 영암군이 왕인문화축제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실험에 나섰다.

보여주기식 의전행사를 줄이고 축제의 본질적인 콘텐츠에 집중하는 ‘축제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영암군과 영암문화관광재단은 2026년 영암왕인문화축제를 기존 개·폐막식 중심의 행사 구조에서 벗어나 콘텐츠 중심·참여 중심 축제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의 가장 상징적인 조치는 개막식 명칭과 형식의 변화다.

그동안 많은 지역 축제에서 관례처럼 진행되던 개막식을 올해부터 ‘항해의 시작’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전환한다.

‘항해의 시작’은 올해 축제의 핵심 주제인 ‘위대한 항해’와 연결되는 상징적 프로그램으로, 의전 중심 행사 대신 축제의 이야기와 분위기를 여는 콘텐츠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영암군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프로그램 조정이 아니라 지역 축제 운영 방식에 대한 인식 전환이라고 설명한다.

영암군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축제는 개막식과 공연 같은 이벤트에 예산과 관심이 집중되는 구조가 많았다”며 “이번 왕인문화축제는 형식적인 행사를 최소화하고 왕인의 역사와 인문적 가치를 체험하는 콘텐츠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바꿨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K-문화의 원류, 왕인의 정신’을 콘셉트로, 전체 테마인 ‘위대한 항해’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주제행사 : 위대한 행렬, 왕인박사의 이야기 마당

▲ 문화행사 : 항해의 시작, 구림의 밤, 사유와 울림 ‘교류의 향연’

▲ 체험행사 : 위대한 기술자들, 왕인의 감각, 왕인의 발자취 등

특히 올해 축제는 관람형 공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왕인박사의 학문과 교류의 역사, 구림마을의 문화적 배경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올해 왕인문화축제는 9일간의 기간을 세 개의 주간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 벚꽃 주간(4.4.~4.5.) : 왕인박사 유적지 일대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마라톤대회(4일)와 다양한 체험행사 운영

▲ 인문·상생 주간(4.6.~4.9.) : 왕인의 인문정신을 주제로 한 인문학 프로그램, 전시, 공연 행사 운영

▲ 왕인 문화 주간(4.10.~4.12.) :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이 집중되는 왕인문화축제 본행사 진행

이 가운데 4월 10일 열리는 ‘항해의 시작’은 왕인 문화 주간의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왕인문화축제가 지닌 역사성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콘텐츠 중심 축제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며 “관람객이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축제의 일부가 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2026 영암왕인문화축제는 4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클릭뉴스 pkc00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