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여성 언론인들, ‘평화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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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예멘 여성 언론인들, ‘평화를 말하다!

- IWPG, 예멘 평화 미디어 출범식서 연대 선언… “언론, 국경 초월한 평화 열쇠”

- 평화, 사회 정의, 성 평등을 지지하고 여성의 미디어 참여 확대

[클릭뉴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2국이 최근 예멘의 독립 미디어 이니셔티브인 ‘평화 미디어 플랫폼(Media for Peace)’ 공식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번 출범식은 여성 언론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평화와 사회 정의, 성평등을 지지하는 미디어 담론을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분쟁과 갈등의 최전선에 있는 예멘 사회 내에서 여성 주도 미디어 활동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개회 연설을 맡은 플랫폼의 의장 이크람 알-아쿠리(Ikram Al-Aquri) 박사는 “이 플랫폼은 언론이 사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됐다”며 “여성 언론인들이 비판적 인식을 갖고 여론과 정책을 형성하는 주체로서 당당히 나설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플랫폼은 언론인 여성들에게 안전하고 자유로운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 교육, 문서화 작업, 미디어 캠페인, 직업 커뮤니케이션을 포괄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기관들과 협력해 여성 언론인 연대 네트워크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흘람 압델 라키브(Ms. Ahlam Abdul Raqib)는 비전 발표를 통해 “이번 출범은 단순한 시작이 아닌 여성 미디어가 사회적 대화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특히 평화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 언론인협회장 압둘 바리 타헤르(Abdul Bari Taher) 교수는 “지금이야말로 여성 언론인의 목소리를 사회의 전면에 세워야 할 때”라며 언론계 내 여성 인력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다. 예멘 언론인연합협의회 위원 나빌 알-아시디(Nabil Al-Asidi) 교수는 “현재의 어려운 환경에서 이런 플랫폼이 출범한 것은 희망 그 자체”라고 평가했다.

IWPG 글로벌 2국 소영 국제협력부장은 “평화는 국경을 넘어 확산돼야 하며 언론은 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 매개체”라면서 “IWPG는 앞으로도 예멘을 비롯한 전 세계 여성 언론인들과 평화 네트워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IWPG의 예멘 활동 영상이 상영돼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현지 활동가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이번 출범은 예멘이라는 중동의 분쟁 지역에서 여성들이 직접 평화를 위한 미디어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상징성과 실효성 모두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IWPG는 ‘지속 가능한 세계 평화 실현’을 비전으로 삼아 세상에 필요한 연대 확산, 평화문화 전파, 여성평화교육,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 법제화 지지와 촉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