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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공연의 테마는 박노해 시인의 시구에서 착안한 ‘너의 하늘을 보아’로, 상반기 동안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 장르는 전통연희 기반의 융복합 밴드부터 벨리댄스‧스트릿댄스 등 실용무용, 아카펠라와 팝페라, 합창 무대까지 다양하다. 광주예술의전당과 협력하여 시립발레단과 시립창극단의 야외 공연도 함께 준비되었으며, 6월 한 달간 총 11회, 8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광주문화재단 공모를 통해 선정된 6개 공연팀이 참여한다. 6월 7일 동구 ACC상상마당에서는 오후 3시 30분부터 ‘박인선과 장군님들’이 동명의 공연을 선보인다. 국가무형유산 중 하나인 강령탈춤의 이수자 박인선이 재담과 춤사위를 곁들이고 ‘강릉경포대’외 여러 창작곡을 기타‧드럼‧태평소‧키보드 등으로 구성된 5인조 밴드와 함께 연주한다.
같은 날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는 ‘성곡문화재단’의 <댄스 플래시> 공연이 이어진다. 방송댄스, 벨리댄스, 라인댄스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어 청소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광산구 쌍암공원에서는 ‘포르투나’의 <포르투나! 운명 같은 하모니로 당신곁에> 공연이 열린다. ‘사랑, 우정, 희망’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남성 중창단의 보컬과 다양한 악기 연주가 어우러지며, 팝페라와 가요로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표현한다.
6월 21일 동구 ACC상상마당에서는 한국아카펠라협회 소속 실력파 팀 ‘나린(NARIN)’의 아카펠라 공연이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부터 K-POP, 트로트, 팝송, OST, 아이돌 인기곡 등을 아카펠라 하모니로 감상할 수 있다.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남구 진월동 푸른길공원에서는 ‘JS엔터테인먼트’의 색소폰 연주와 합창이 있는 <자연의 하모니> 무대가 열린다. 지구의 생명력과 생태계 회복을 염원하며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의도로 <그리운 금강산> 등 여러 가곡과 가요를 들려준다.
6월 28일 오후 4시 30분부터 북구 양산호수공원에서는 ‘갬블러크루’의 <해설이 있는 스트릿댄스- 카르페디엠>이 열린다. 갬블러크루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설립 23년차의 스트릿댄스팀으로, 이번 무대는 스트릿댄스 장르에 대한 쉬운 해설과 함께 브레이킹, 락킹, 프리스타일, 비트박스 댄스 등을 선보이고 즉흥 퀴즈쇼를 진행하는 등 시민과 호흡하는 공연을 마련할 예정이다.
광주예술의전당은 시립창극단과 시립발레단이 총 5회에 걸쳐 야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시립창극단의 <풍류 in 광주>는 한국무용, 교방무, 남도민요, 판소리 등 전통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며, 6월 7일 남구 푸른길공원, 14일 양산호수공원에서 오후 4시 30분부터 펼쳐진다.
시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는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6월 14일 오후 4시 30분 상무시민공원에서 희극발레 ‘코펠리아’ 하이라이트가 공연된다. 같은 시간 21일 쌍암공원, 28일 상무시민공원에서는 오페라 ‘파우스트’와 ‘파리의 불꽃’, ‘해적’, ‘프린스 이고르’ 등 다채로운 발레 갈라무대를 선보인다.
2025년도 ‘찾아가는 문화공연’ 사업은 광주시의 시민 체감형 문화정책 실현의 일환으로, 5개 구별 야외 거점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이번 6월 공연이 마무리되면 7-8월 하계 휴식기를 갖고 9월부터 3개월간 다시 다채로운 무대로 찾아온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찾아가는 문화공연 「당신곁에」’ 리뷰이벤트 ‘당신 픽(PICK)’를 진행 중이다. 위에 소개된 공연 중 원하는 공연을 관람하고 개인 SNS에 사진과 함께 후기를 게시한 뒤 인증하면, 추첨하여 음료 모바일쿠폰을 증정한다. ‘찾아가는 문화공연 「당신곁에」’ 공연 프로그램과 이벤트에 대한 정보는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gjcf.or.kr/cf/index.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기철기자 pkc0070@naver.com